SK텔레콤이 유선통신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뛰어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인수제의를 받고 인수전에 참여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골드만삭스로부터 합당한 제안을 받았다”며 “금주중 참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검토는 곧 인수에 관심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컨소시엄 구성보다는 독자 인수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무선통신분야의 절대강자인 SK텔레콤이 유선통신 2위업체인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동통신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등 유ㆍ무선을 망라하는 거대 종합통신그룹으로 부상하게 돼 통신시장에 대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SK텔레콤 외에 다른 업체에도 인수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하나로텔레콤의 인수합병(M&A) 협상은 기존 매쿼리펀드 외에 다수의 기업들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매쿼리펀드에는 국민연금이 참여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참여하는 배경을 유ㆍ무선통신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맞수인 KT와 대등하게 겨루려면 무선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선 유선통신 서비스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하나로텔레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SK텔레콤 등 신규 입찰업체의 참여로 15일을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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