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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운하는 재앙… 大한반도 5대철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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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운하는 재앙… 大한반도 5대철도 건설"

입력
2007.1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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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8일 부산을 공략했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항, 민주공원, 해운대 벡스코를 잇따라 찾아 공약 발표회, 선대위 연석회의, 가족행복위 출범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총재를 각각 "졸부ㆍ거짓말 후보" "귀족ㆍ가짜 대쪽 후보"라고 몰아쳤다.

정 후보는 특히 "1주일 뒤 (BBK 김경준씨가 귀국하면) 거짓말로 일관했던 이 후보의 허상이 국민 앞에 드러나고 수구 부패 보수 진영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 전 총재도 도덕과 정직성, 실정법 기준에 비춰 보면 후보 자격에 미달한다"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또 "10년 전 IMF 위기를 초래한 국가부도 세력, 차떼기 땅떼기 부정부패 정당이 발호해 대한민국 가족의 행복을 위협하고 있다"며 "상식과 원칙에 어긋나는 수구보수에 이기기 위해 민주화에 헌신하고 변화를 열망하는 미래 세력의 창조적 결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또 신항에서 대(大)한반도 5대 철도망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부산을 남북, 중국, 유럽을 잇는 대륙철도의 출발지로 만들겠다"며 ▦수도권 순환 급행철도망 ▦영ㆍ호남을 잇는 화합철도망 ▦강원 성장철도망 ▦지역별 고속철 연계 철도망 구축 등 철도 중심 교통망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철도는 남북과 동서, 대륙을 연결하고 미래를 지향하지만 운하는 수나라 때 말고 판 적이 없는 과거 지향이며 국토를 분단하고 환경 재앙만 일으킬 것"이라면서 이 후보의 한반도대운하 공약을 집중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2020년 부산ㆍ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를 공약했다.

부산=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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