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한국스마트카드㈜와 ㈜마이비, ㈜이비 등 교통카드 3사는 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교통카드 전국호환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내년 5월까지 서로의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교통카드 호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6월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 광주, 포항, 제주에서 호환되는 교통카드 서비스를 우선 실시키로 했다. 다른 지역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사는 이를 위해 각 사별로 산업자원부가 제정한 표준지불모듈과 표준카드규격을 적용한 호환카드를 개발, 내년 6월부터 각 사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교통카드는 전국적으로 5,000만장 이상 발행됐으며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165개 시ㆍ군중 110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업체와는 별도로 2005년부터 전국 교통카드 호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교통부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호환이 되는 표준교통카드와 단말기용 칩을 개발, 시범운영한 뒤 하반기에 교통카드 전국 호환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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