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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에 자문받은 中企 3곳 "실적 개선"… 내년 2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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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에 자문받은 中企 3곳 "실적 개선"… 내년 20개로 확대

입력
2007.11.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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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아큐텍반도체는 올해 초부터 조희재 전 LG마이크론 대표이사와 심만섭 전 현대금속 사장, 김영한 전 해태유통 사장의 경영자문을 받았다. 생존전략이 다시 짜여지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매출 25% 증가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직 대기업 경영진으로 구성된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의 ‘경영닥터제’가 중소기업 경영지원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 경영자문단의 경영지도를 받은 아큐텍반도체 등 3개 중소기업의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국내 PCB 케미칼 업계의 선두기업인 에스디씨는 1인 당 부가가치가 대기업 수준에 근접한 1억원을 넘어섰다. 에스디씨는 이필곤 전 삼성중국 회장, 이지영 전 현대중공업 상무 등의 자문으로 구조조정과 함께 중국투자의 위험도를 낮췄다.

카메라폰에 사용되는 광학부품을 만드는 해빛정보도 최근 신규 사업과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 물론, 중소기업으론 드물게 직원 평가보상체계를 구축했다.

그 뒤에는 류진국 전 삼양그룹 부사장, 이명암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무의 노하우가 있었다. 전경련은 내년에 경영닥터제 대상기업을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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