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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건' 맞수 한 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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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건' 맞수 한 배 탔다

입력
2007.11.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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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35)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변양균(58)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변호인이 최근 교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서울 서부지검에 따르면 김영진 변호사가 변씨 구속 당일 사임계를 제출했으며, 법무법인 바른의 김동건(61ㆍ대표) 김용철(47) 변호사가 새로 선임됐다.

공교로운 것은 김용철 변호사가 2005년 말 ‘황우석 사태’와 관련, 미국 체류 중 “줄기세포는 가짜”라며 결정적인 폭로를 했던 김선종 전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이다. 신씨 변호인인 박종록 변호사는 당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변호를 맡았었다.

황 전 교수와 김씨가 한때의 사제관계를 뒤로 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법정공방을 벌였던 반면 과거에 ‘적’이었던 두 사람의 변호인들은 이제 ‘동지’의 관계로 새롭게 만난 셈이다.

신씨와 변씨의 첫 공판은 12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형사1단독 김명섭 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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