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투자자들이 보다 손쉽게 주식을 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두형 증권금융 사장은 6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증권금융이 증권 관련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취지에서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주식 대주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 대주란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에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매입해 갚는 제도다. 현재 일부 증권사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
하지만 증권 금용은 우리사주조합주식과 담보대출 주식, 장기투자자 보유 주식 등 상당수의 주식의 보유하고 있어 대주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현재 대주 제도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키움 증권. 또 현대 대신 대우증권 등 6개 증권사와도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이 밖에도 지난 7월부터 정부의 허가를 받아 주식담보 신용대출 업무를 해 오고 있다. 증권금융은 증권사와는 달리 주식 평가액이 담보금액보다 낮아지더라도 투자자의 신용도가 좋으면 반대매매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사장은 “종전에는 주식담보대출이 상장 주식에 한해 가능했지만 이제는 비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주가연계증권(ELS) 외국수익증권 주택저당증권(MBS) 학자금대출증권(SLBS) 파생결합증권(DLS) 등으로 담보대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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