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 영어인증 점수 가산점 축소 방침을 1주일도 안돼 철회, 올해부터 적용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6일 “올해부터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에서 영어인증 시험 TSE, PELT, PELT plus점수의 가산점을 최대 30점에서 최대 4점으로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내년 임용시험부터 3가지 인증 점수의 가산점을 최대 4점으로 축소한다고 공고했었다.
급작스런 변경에 대해 임용시험 준비생과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했다. 일부 수험생 부모들은 이날 시교육청을 찾아 거세게 항의했다. A씨는 “지난해 임용시험서 0.1점차로 불합격한 딸이 PELT점수를 높이기 위해 1년간 해외어학연수를 다녀왔다”며 “유예기간 없는 가산점 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가산점 축소를 적용해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되도록 빨리 가산점을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영어 가산점은 당락을 크게 좌우하지 않아 수험생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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