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34ㆍ수원)가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2007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AFC는 5일 오전(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07 아시안컵 본선 대회 기간 도중 동료 세 명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적발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운재를 15명의 후보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FC는 이운재가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3위를 차지해 2011년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도록 이끌었지만 대회 기간 중 음주 사실이 밝혀져 1년 대표 자격 상실과 대한축구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 3년간 출전 정지, 80시간의 사회 봉사의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AFC는 지난 9월 33명의 1차 후보 명단을 발표하고 지난달 15명으로 압축한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수상자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발표된다.
한국은 1차 명단에 들었던 한동원(성남)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운재마저 제외돼 ‘AFC 올해의 선수’ 수상이 또 다시 무산됐다. 1994년 이 상이 제정됐지만 한국 선수는 아직까지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지만 리그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어 수상을 놓친 바 있다.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2007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와 야세르 알카타니(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꼽히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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