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주식), 빌 그로스(채권) 등 세계적인 투자 고수들에게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5일 가치주ㆍ신흥시장 주식, 채권, 실물상품 등 투자 대상별로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삼성 투자대가(大家)와의 만남 파생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삼성투신운용이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파생상품 계약을 맺고 투자자산을 ‘글로벌 프리미엄 자산연계 장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예컨대 ▦가치주 부분은 워렌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이머징마켓 주식은 마크 모비우스 박사의 템플턴 이머징 마켓 펀드 ▦실물은 조지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한 짐 로저스의 로저스 코모더티 인덱스 펀드 ▦채권은 ‘채권왕’ 빌 그로스의 핌코 토털리턴 채권 펀드에 각각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초기에는 주식비중이 40%, 실물 채권 부동산이 각각 20%로 설정되지만 3개월 단위로 비중이 조절된다. 수수료는 선취 1%에 매년 1.56% 수준.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 동안 한 운용자의 투자기법을 추종하는 펀드 또는 섹터별 펀드는 나온 적이 있지만 이처럼 한 펀 내에서 통합운용하는 펀드는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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