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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멘토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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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멘토를 만들자

입력
2007.1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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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은 남녀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훌훌 벗어 던진 엘리트 10대 여학생을 말한다. 이들은 페미니스트가 될 필요가 없다. 이미 남자 학생들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요즘 미국에서 매년 배출되는 대학졸업생 중 남성의 비중의 100이라면 여성은 133이라고 한다.

1990년대만해도 심리학에서는 여자 애들의 심리가 뒤죽박죽이며 자긍심도 낮고 자신감이 없다고 기술했다. 반면 알파걸은 리더가 될 소질이 다분하고,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제약 받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 이데올로기에 도전 받고 있다. 그런 그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멘토’(인생의 조언자)다. 조직 내에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만약 없다면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 멘토는 꼭 직속 상관이라거나 여성일 필요는 없다. 멘토를 통해 작은 그릇에서 큰 그릇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를 받는 게 좋다. 또 장애물이 있다면 멘토와 대화를 통해 되도록 빨리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금융기관 입사자 중 우수 인재는 거의 여성이다. 점수로만 채용한다면 70%이상을 여성이 차지할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관리직 여성은 전체의 6%에 불과하다. 게다가 여성 최고 경영자는 한 명도 없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여성들이 묵묵히 자기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일조를 하는 것 같다. 여성들은 자신에게 직접적 이득이 없는 모임에 나가는 것은 손해라고 본다. 결국 인간 관계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고위직으로 갈수록 네트워크와 리더십은 능력만큼 중요하다. 남성들은 각종 동창회 등 사회적인 모임을 많이 만드는 반면 여성들은 말 그대로 일만 한다.

여성들도 스스로 인적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파고 들 필요가 있다. 그룹이나 조직내에서 네트워킹으로 회사도 발전하고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는 윈윈 전략을 펼쳐야 한다. 또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한껏 펼쳤다면 다른 사람의 멘토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도 보람되고 유용한 일이다.

한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 도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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