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물 오른' 박태환 독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물 오른' 박태환 독주!

입력
2007.11.05 06:21
0 0

이변은 없었다.

‘마린보이’ 박태환(18ㆍ경기고)이 경쟁자들이 대거 불참한 2007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3차시리즈 첫날 자유형 400m에서 또 한번 금빛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39초99에 터치패드를 찍어 패트릭 머피(3분43초12ㆍ호주)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해 4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3분40초03을 0.44초 앞당긴 자신의 쇼트코스(25m) 최고기록. 정규코스(50m) 최고기록은 지난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의 3분44초30이다. 이 종목 세계신기록은 그랜트 해켓(호주)이 2002년 기록한 3분34초58.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과 8월 일본 국제수영대회(프레올림픽)에 이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이 부문 ‘왕좌’를 지키면서 내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간판 선수들이 나오지 않긴 했지만 박태환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5관왕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뒤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후원 계약을 한 SK텔레콤의 광고 촬영을 하고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눈코 뜰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미 세계 최고에 오른 박태환에게 경영월드컵 무대는 너무 좁았다. 반신수영복을 입고 5번 레인에 선 박태환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0.68초의 빠른 스타트 반응으로 물 속으로 뛰어든 박태환은 예선에서 1위 자리를 내 줬던 패트릭 머피(3분43초12)와 1위 자리를 다투며 조금씩 앞서나갔다. 150m 지점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한 박태환은 머피의 추격을 서서히 따돌렸고, 300m 지점부터 전매특허인 스퍼트를 시작하며 안전하게 1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은 3일 자유형 200m와 1,5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호주 대회를 마친 이후 스웨덴 스톡홀름(13, 14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5차 대회와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6차 대회(17, 18일)에 참가할 예정이다. 경영월드컵 시리즈는 전세계 7개 도시를 돌며 열리며 50m 정규코스가 아닌 25m 쇼트코스에서 진행된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