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자동차 연료로 사용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4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LFG) 중 발전과 냉ㆍ난방용으로 사용하고 남는 가스를 정제해 자동차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매립가스를 정제해 자동차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시험적으로 추진된 적은 있지만 상용화는 처음이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포집된 매립 가스에는 메탄(CH4)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순도 98% 가량으로 정제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연료는 경유에 비해 매연이 거의 없고 배출가스는 70%, 질소산화물은 63%, 소음은 50% 가량 적은 청정연료다.
자동차연료로 정제된 LFG는 일반 CNG(압축천연가스)와 동일한 가격(㎥당 640원)에 판매되며 압축ㆍ충전은 현재의 CNG 충전소를 활용하게 된다.
공사는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내에 30여억원을 들여 분당 30㎥의 매립가스를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내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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