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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Q400 여객기 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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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Q400 여객기 안전성 논란

입력
2007.11.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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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이 주로 도입한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프로펠러 동력 여객기 'Q400' 기종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미국의 항공전문지 'ATW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최근 Q400 여객기의 랜딩기어 이상과 관련한 사고가 세차례나 발생하자 안전상의 이유로 자사가 보유 중인 27대의 Q400 여객기를 더 이상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트 얀손 SAS그룹 사장은 성명을 통해 "Q400의 안전성에 대해 자신감이 줄었고 고객의 불안감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Q400 기종의 운항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봄바디어가 제작한 Q400은 프로펠러로 동력을 얻는 터보프롭 항공기로 74인승에 최대 항속거리가 1,855~2,522㎞, 순항속도는 시속 666㎞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이 5대를 도입해 4대를 운영 중이다.

건설교통부는 외국에서 Q400기종의 사고 사례가 잇따라 보고됨에 따라 제작사인 봄바디어사에 사고 관련 부품의 부식 방지 대책과 전방 바퀴다리 감지센터 오작동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한 조속한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에 대해서는 근본적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매일 최초 비행전 관련 계통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고 이행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측은 "SAS의 Q400은 초기 모델인데 반해 제주항공의 Q400은 2006년에 도입한 최신 기종이라 모든 문제점이 보완된 상태"라며 "최근 정비 인력도 많이 늘렸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결항 또는 지연 운항을 통해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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