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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는 내 돈, 어디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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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는 내 돈, 어디서 찾나

입력
2007.11.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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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값이 아까운 생활인들도 금융회사에서 잠자고 있을 지 모를 ‘내 돈’을 찾는 데는 부지런하지 못한가 보다. 올해 들어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채 금융회사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이 1조원을 넘어섰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휴면계좌를 찾아, 두둑한 용돈을 마련할 수 있다. 파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통합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 은행연합회(www.kfb.or.kr)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아무 은행이나 보험사ㆍ우체국을 찾아가도 확인이 가능하다.

휴면계좌에는 꼭 은행예금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모두 아우르는 것인데, 은행권보다 보험업권의 휴면계좌에 잠자고 있는 액수가 많을 정도다. 올해 4월 기준 휴면보험금은 5,109억원에 달해 휴면예금보다 많았다.

사고 후 보험금을 안 찾아가거나 보험계약이 자동해지 된 뒤에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 많다는 이야기다. 휴면계좌를 확인한 후에 신분증을 가지고 해당 금융회사를 찾아가면 예금이나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

사망자의 휴면계좌를 찾고싶은 유가족들은 금융감독원을 이용하면 된다. 금융감독원 본원이나 지원, 출장소에 접수를 하면 되고, 국민은행 각 지점과 삼성생명 고객 플라자에서도 접수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사망자 명의의 예금, 대출, 보증, 증권계좌, 보험계약, 신용카드 및 가계 당좌거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신질환, 치매, 불의의 사고 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경우는 법원에서 금치산 선고를 받은 경우한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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