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도쿄 모터쇼에서는 세계 일류 자동차 메이커들이 일제히 친환경 차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 11개국에서 참가한 241개 업체들이 출품한 친환경차들은 모터쇼 무대를 휩쓸었다.
이들 친환경 차량은 모터쇼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환경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카, 디젤 차량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국내 수입차 중에서 친환경 차량 부문의 선두주자는 한국토요타자동차다. 이 회사는 최근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400h 2008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RX400h는 3.3리터 엔진에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를 더해 4리터급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연비는 리터당 12.9㎞나 된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가격은 8,000만원. 앞서 이 달 초 론칭한 LS600hL은 세계 최초의 V8 하이브리드 풀 타임 AWD 세단으로, 새로 개발된 V8 5리터 엔진과 고출력 모터의 시너지를 통해 최고출력 44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BMW코리아의 친환경 차량으로는 X3와 X5 등 SUV 모델이 있다. BMW코리아는 '뉴 X3 3.0d'에 이어 X5 디젤 모델을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BMW가 자랑하는 디젤 엔진은 고압에서 연료를 분사하는 방식의 차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이 특징이다. 강한 힘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지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뉴 제너레이션 E 220CDI' 등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차량의 디젤 시대를 열었다. 1936년 세계 최초로 디젤 승용차를 출시했던 업체가 메르세데스 벤츠여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E 220CDI 차량은 배기량 2,148㏄에 최고성능 170마력, 리터 당 12.5㎞를 주행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시빅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비가 23.2㎞로 국산 중 최고연비를 자랑했던 티코(24.1㎞)와 비슷하다. 가격은 3,390만원.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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