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근거 규정도 없이 지난 1년간 ‘미군전용 승강장’을 운영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영순 의원(민주노동당)은 30일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9월부터 여객터미널 1층 14C 게이트를 ‘미군전용’으로 운영해오다, 이 사실이 문제가 될 기미를 보이자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9일 철거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측은 “미군 수송이 인천공항으로 단일화 돼 공항이용 미군이 연간 8만명에서 32만명으로 증가할 것을 고려해 미군 안내센터와 가까운 14C 게이트를 미군전용으로 운영했다”고 해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미군 전용 승강장 외에도 무료주차권 발급, 휴게시설 설치, 미군사우편시설 임대료 대납 등의 특혜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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