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기지표는 웃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기지표는 웃었다

입력
2007.10.31 00:04
0 0

고유가, 원화 강세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는 일제히 청신호를 발했다. 하지만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자본의 해외유출이 크게 늘어 향후 경기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소폭 늘었다. 그러나 추석으로 인한 조업일수감소를 감안하면 12.5% 증가한 것으로, 7월(14.3%)과 8월(11.2%)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1% 감소.

소비재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해 8월의 7.2%를 웃돌았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8.6% 감소했는데,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5년4월(-1.0%)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경상수지는 연중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2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누계는 29억2,000만달러에 달해, 당초 금년도 흑자전망규모(2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축소된 것이 주요인이다.

그러나 9월 한달 간 자본의 해외 순유출 규모가 3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7년12월(63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은행들이 해외단기차입금을 대거 상환했기 때문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기업들도 낙관적 경기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2.4로 나타났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