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0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현대아산은 현정은 회장이 30일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간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현 회장은 평양에서 4박5일간 머물며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 백두산 관광 및 금강산 관광지역 확대, 개성공단 2단계 조기 착공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은 당초 올해 8월 말로 계획돼 있었으나 남북 정상회담으로 순연됐다가 이번에 재추진 하는 것이다.
현 회장 방북에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이강연 현대아산 부사장 등 현대그룹의 임원 25명이 동행한다. 현대측은 이번 방북에서 현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회장이 이 달 초 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개성공단 2단계 조기 착공 등의 남북 실무 현안을 협의할 가능성이 높아 북측 고위 관계자와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