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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척추수술후 재활치료 꼭!… 재수술 위험 줄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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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척추수술후 재활치료 꼭!… 재수술 위험 줄어들죠

입력
2007.10.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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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수술은 재수술이 많다?’ 최근 척추수술이 급증하면서 이 같은 오해가 널리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척추수술 중 부위의 증상이 완쾌되지 않거나 재발되는 이유로 재수술 받는 경우는 3~5%에 불과하다.

또 재수술의 대부분은 수술 후 떨어진 수술 부위의 관절기능 때문에 인접 부위까지 증상이 확대돼 불가피하게 이뤄진 추가 수술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즉 수술 후 반드시 운동치료 등 재활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인데 추가 수술을 했다는 것은 재활치료가 미흡했다는 얘기다.

실제 한 병원의 환자 중 척수수술 후 증상 재발로 인한 수술은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이 2006년 1월~2007년 9월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3,994명을 조사한 결과, 2회 이상 수술 받은 환자는 324명으로 8.1%였다. 이 가운데 인접 부위 악화로 인해 추가 수술 받은 환자(172명)가 수술 부위 악화나 증상 재발로 인한 재수술 환자(117명)보다 더 많았다.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은 “수술 뒤에도 재활치료를 적절히 하지 못하면 수술 부위가 악화되거나 인접 부위에도 부담을 줘 추가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된 수술이나 치료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수술 후 재활치료로는 크게 운동과 약물, 물리치료 등을 들 수 있다. 전문의들은 이 중 운동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운동치료는 척추와 주변조직을 유연하게 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하를 줄여준다. 복근과 등배근, 다리의 근육의 근력과 지구력을 늘려 자세를 바르게 해준다.

또한 떨어진 신체능력을 회복시켜주고 환자에게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준다. 요추추간판제거술(허리디스크수술)의 경우 보통 수술 2~3일 후 다리의 관절과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을 시작할 수 있다. 1주일 뒤 가벼운 윗몸일으키기 등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수술 4~5주 후에는 본격적인 윗몸일으키기 등 허리를 굽히는 운동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운동치료는 허리주변 근육이나 인대를 단련해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추간판(디스크)이나 관절 손상을 막고 요추 퇴행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인접 부위까지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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