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상환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가계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상돈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6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거치기간 만료 금액이 올 하반기 9조7,000억원, 내년 18조2,000억원, 2009년 37조7,000억원에 달한다"며 "금리 인상 등 상황에 따라 대출자의 상환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기지 보험 활성화 등 주택담보대출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5년 간 상환해야 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82조5,000억원에 이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217조원 가량이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90% 가량이 변동금리 상품이어서 금리 상승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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