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도깨비, 악마 등 평소 무서운 캐릭터들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친숙해지는 날인 할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0월 마지막 날 밤에 열리는 이 행사는 주변 사람들의 안위와 평화를 기원한 고대 켈트인의 종교 축제에서 유래됐다.
‘할로윈’(Halloween)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11월 1일 ‘모든 성인(聖人)의 날 이브’(All Hallows Eve)를 줄인 것. 요즘은 우리나라 젊은 층에게도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외식업계와 호텔 온라인 쇼핑몰 등도 할로윈데이 관련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무엇을 먹을까
할로윈은 추석의 송편, 설날의 떡국처럼 꼭 챙겨야 하는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 먹던 쿠키, 케이크 등에 할로윈 호박이나 마녀, 도깨비 등의 모습으로 장식하면 그것이 바로 할로윈 메뉴다.
배스킨라빈스는 할로윈데이를 위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호박유령’과 ‘웰빙 할로윈’ 2종을 출시했다. ‘호박유령’은 할로윈데이에 빠질 수 없는 호박유령을 형상화한 제품으로, 초콜릿 무스 등으로 눈 코 입 등을 장식해 할로윈의 상징인 잭오랜턴(호박 유령)을 아이스크림으로 재현했다. 가격은 1만7,000원. ‘웰빙 할로윈’은 할로윈과 웰빙을 접목한 제품으로, 웰빙을 대표하는 녹차 베이스를 사용하고 호박만주 등으로 장식했다. 가격은 1만8,000원.
후터스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무료 칵테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31일 할로윈 데이에 할로윈 복장 또는 소품을 착용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블러디 메리’ 칵테일 한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리엔탈 바 뭄바도 10월 말까지 할로윈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와인 위스키 칵테일로 구성한 할로윈 메뉴를 내놓고, 할로윈 데이의 상징인 호박을 이용한 재미있는 모양의 메뉴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어디서 즐기나
호텔의 레스토랑이나 바, 클럽 등도 살사 공연이나 마술 공연 등 차별화한 이벤트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입장료가 무료인 곳도 많다.
W서울워커힐은 우바에서 27일 ‘록키 호러 할로윈(Rocky Horror Halloween)’파티를 연다. DJ로 변신한 배우 류승범(DJ RYOO)의 신나는 음악과 래퍼스 파라다이스(Rappers Paradise)가 선보이는 뮤지컬 하이라이트쇼, 유명 가수와 모델 등 연예인들이 펼치는 공연 등 파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9월 15일 진행된 프리 할로윈 파티 티켓을 가진 고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메이필드호텔 M바에서는 10월25∼27일 ‘호러(Horror) & 섹시(Sexy) 할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러시아 댄스 공연팀의 삼바, 살사, 라틴댄스 공연과 다양한 경품 추첨이 펼쳐진다. 별도로 할로윈 의상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M바의 코스프레존에 구비된 의상으로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이리쉬 펍 오킴스는 10월26일(금) 저녁 6시부터 ‘링’의 우물 귀신, ‘여고괴담’의 여고생 귀신, ‘사탄의 인형’ 처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레스타트 등 영화 속의 유령, 귀신들이 함께하는 할로윈 파티 ‘호러 무비 나이트’를 개최한다. 할로윈 파티 기간 동안은 입구에 마련된 공포 체험공간을 통과해야 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는 2만원. 단 오킴스에서 식사하는 고객은 입장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다.
■ 입을 의상은
할로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의상과 장식을 직접 준비하고 싶다면 온라인 쇼핑몰의 할로윈 기획전을 활용해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할로윈 의상은 프랑켄슈타인이나 마녀 등 한 가지 컨셉트에 맞게 옷과 가면을 준비하고, 특별한 재미를 위해 빗자루나 요술봉 등 작은 소품을 이용하면 완벽하다.
파티야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파티야에서 구매한 의상 및 소품을 착용하고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만원, 5만원 등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5% 할인, 20만원 이상 10% 할인혜택을 주며, 모든 구매고객에게 10인치(12개입) 할로윈 풍선을 증정한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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