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쳤다. 영상통화 경쟁으로 3세대 이동통신망 투자 및 휴대폰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컸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매출 2조8,156억원, 당기순이익 7,768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8%, 순이익은 7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9.2%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가 길어 영업일수가 전분기보다 줄었으며 3세대 이동통신망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당기 순이익 증가는 보유 중이던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면서 기타 영업외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4분기다. 4분기는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등이 끼어있어 집중적으로 마케팅 공세를 펴는 시기다. 당연히 휴대폰 보조금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밝지 않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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