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경제학자의 논문이 세계적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경북대는 25일 이 대학 경제통상학부 최정규(40) 교수가 주 저자인 <자기집단 중심적 이타성과 전쟁의 공동진화(the coevolution of parochial altruism and war)> 라는 제목의 논문이 26일 발간되는 사이언스 318호에 실린다고 밝혔다. 자기집단>
최 교수는 논문에서 게임이론을 적용, ‘외부인에 대한 적대적 태도’와 결합해 이타성이 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타성이나, 외부인에 대한 적대적 태도는 독립적으로 진화할 수 없지만 그 결합체인 자기집단중심적 이타성은 집단간 적대적 경쟁을 보다 자주 일으키고, 이 경쟁에서 승리해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민족주의나 종교적 갈등, 전쟁 등은 우리시대에 나타나는 자기집단중심적 이타성의 한 표현”이라며 “조세 등을 통해 자신의 소득을 자기 나라의 다른 사람과 나누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더 어려운 상태에 처한 다른 나라 국민에게는 작은 액수라도 도와주지 않으려 하는 것이 자기집단중심적 이타성의 사례”라고 말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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