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감원 고위직 '신나는 퇴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금감원 고위직 '신나는 퇴직'

입력
2007.10.26 00:12
0 0

금융감독원의 2급 이상 고위 임직원들에게 퇴직은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제2인생의 출발일 뿐이다.

금감원이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퇴직한 2급 이상 임직원 25명 중 19명이 금융회사에 취직해 취업률 76%를 기록했다.

6명은 증권사에 들어갔고, 보험사 4명, 은행 3명, 저축은행 2명 등이었다. 이들은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로 선임된 방영민씨를 제외하고 모두 감사직을 맡았다.

2005년엔 퇴직자 35명 중 16명이 취직(45.7%)했지만, 지난해에는 25명 중 15명(60%)이 취직하는 등 매년 취업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이 출범한 2002년 1월 이후 올 8월까지 2급 이상 고위 퇴직자 141명 중 83명이 금융회사에 재입사, 평균 취업률은 58%였다.

특히 재취업한 83명 중 68명이 퇴직 바로 다음날 금융회사에 들어갔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퇴직 직전 인력개발실, 총무국, 소비자보호센터 등 금융감독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부서로 이동해 경력관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금감원 퇴직자들의 취업은 재직 때 얻은 기밀 정보나 대인관계 등을 특정 기업이나 사적 이익에 활용할 가능성이 커 각종 폐해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