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법칙을 새로 쓰는 중입니다."
세계적 포털인 야후의 수잔 데커 사장은 23일 야후 코리아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세계 인터넷 시장이)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데커 사장은 "사용자와 광고주, 다양한 매체 및 개발자 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핵심역량 강화 방안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 강화 ▦인터넷 주체들의 활발한 참여가 가능한 열린 공간 제공, ▦광고주 및 매체들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최상의 파트너십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많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서비스 이용시 야후 홈페이지를 시작 페이지로 지정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광고주들도 함께 협력 파트너로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금까지 네티즌들에게만 집중했던 역량을 광고주와 매체 등 인터넷을 둘러싼 모든 사용자들에게까지 확대시킴으로써 '윈-윈'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장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수잔 데커 사장은 "전세계에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한국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인터넷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며 "역동적인 한국시장에서 인터넷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해로 창립 10돌을 맞은 야후 코리아의 성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 중의 하나"라며 "글로벌화와 현지화를 조화롭게 추진하고 있는 야후 코리아는 한국 인터넷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잔 데커 사장은 2000년 6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야후 수석 부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6월 사장으로 부임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