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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폭탄' 캘리포니아 남부 잿더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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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폭탄' 캘리포니아 남부 잿더미로

입력
2007.10.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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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이 발생 이틀째인 22일 주변으로 더욱 확산되면서 샌디에이고 지역 25만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최소 한명이 숨지고 소방관 16명을 포함, 40여명이 다쳤다. 또 30만명 가까운 주민이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남쪽으로 긴급 대피했다. 물적 피해도 엄청나 가옥 700여채, 사무실 등 상업건물 200여채가 불에 탔다.

피해가 가장 큰 샌디에이고 카운티 당국은 화마가 덮칠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 25만명에 대해 긴급 소개령을 내리고 휴교 조치를 취했다. 이재민 중 1,000여명은 프로풋볼(NFL) 경기장인 퀄컴스타디움에 수용됐다.

빅베어 인근의 유명 휴양지인 '레이크 애로우헤드' 지역 2곳에서는 115채의 각종 시설물이 불탔고, 수천여채의 별장 등이 위협 받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당국은 인근을 지나는 2개 도로를 폐쇄했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호화별장이 즐비한 말리부 지역에서도 진화작업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페퍼다인대학과 6개 초중고교들이 문을 닫았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어바인 교도소의 재소자 1,000여명이 버스편을 이용해 오렌지시의 교도소와 샌타애나 구치소로 이감됐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7개 산불 피해지역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산불들은 대부분 시속 80~130km에 이르는 허리케인급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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