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무원단(과거 1~3급)의 성과연봉 비중이 올해 5%에서 내년에는 10%로 뛰는 등 업무성과에 따른 공무원들의 보수 격차가 더욱 커진다.
22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고위공무원단의 총 인건비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올해 5%의 두 배로 커지게 된다.
고위공무원단의 성과연봉은 올해의 경우 ▦S 등급 711만원 ▦A 등급 474만원 ▦B 등급 237만원 ▦C 등급 0원으로 최대 격차가 711만원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아직 내년도 등급별 성과연봉 차이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S 등급과 C 등급의 차이가 1,4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4급 이하 공무원들의 성과 상여금 격차도 내년에는 6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올해 성과급 지급률은 지급기준액 대비 ▦S 등급 180%이상 ▦A 등급 120% ▦B 등급 70% 이하 ▦C 등급 0%로 전체 평균은 100%다.
4급 공무원의 경우 올해 등급별 지급기준액(288만원)을 감안하면 S 등급과 C 등급의 성과급 최대 격차는 518만원이다. 평균 성과급 지급률은 올해 평균 100%에서 내년에 평균 131%로 올라가기 때문에 등급별 격차는 더욱 커진다.
기획처 관계자는 “평균 지급률이 올라가면 S 등급 지급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공무원 간의 연봉 격차는 더욱 확대된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지급률은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중앙인사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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