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격전지였던 강원 화천군이 '세계 평화의 성지'로 다시 태어난다.
세계평화위원회는 '2007년 종교간 세계평화위원회 및 평화헌장회의'를 26일부터 9일 동안 화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촉구하기도 한 '세계평화위'는 달라이 라마, 투투 주교 등 종교 지도자들이 1995년 결성한 세계적인 NGO로 분쟁 종식과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평화는 화천에서(Peace begins in Hwacheon)'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한반도의 통일 및 평화 실현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환기하고, 전쟁과 증오를 극복하는 한편 평화를 지향하기 위해 한국전쟁 격전지였던 화천에서 열린다.
한반도의 분단 극복과 평화기원을 위해 기획된 '세계평화의 종 공원'착공 기념 행사는 30일 평화의 댐에서 열린다. 공원에는 세계평화의 종, 남북통일의 종, 세계 각국에서 기증받은 종,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평화메시지 등이 전시된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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