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시장에도 다단계 판매가 등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다단계 판매업체인 하나로엠피에스넷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TV 등 통신서비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로엠피에스넷은 하나로텔레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하나로텔레세일즈에서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다단계 판매업체에 투자해 이용자를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
업태를 ‘네크워크마케팅’으로 소개한 하나로엠피에스넷은 회원이 하나로텔레콤의 통신상품을 사용하면서 다른 이용자를 가입시키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다. 또 소개로 가입한 이용자의 통신료 중 일부를 수입으로 챙길 수 있다.
문제는 회원들이 모집한 이용자의 관리까지 책임지면서 수입 확대를 위해 계속 이용자를 늘려야 하므로 무리한 판촉이나 부실한 고객 관리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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