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고국나들이에 나선 ‘탱크’ 최경주(37)가 바쁜 일정에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 출전차 1년 만에 귀국한 최경주는 대회 기간동안은 물론 대회가 끝난 뒤에도 이곳 저곳 행사에 참석하느라 눈코 뜰새 없는 시간을 보내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18일 일정은 눈길을 끈다. 최경주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전차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별명인 ‘탱크’에 걸맞은 전차대대를 찾아 전차병복으로 갈아 입은 뒤 실제 전차에 탑승해 기동까지 하며 ‘탱크와 탱크의 만남’을 연출해 보일 예정이다. 최경주는 기념촬영에 이어 장병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모형 전차를 기념품으로 전달 받을 계획이다.
이어 최경주는 11시부터 경기 용인의 코리아골프장에서 예정된 SC제일은행과 잭니클로스 골프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최경주 프로 꿈나무 클리닉에 참가한다. 빠듯한 일정이다. 따라서 최경주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코리아골프장까지 이동할 때는 군 헬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스케줄이 빡빡한 만큼 신속한 이동과 최대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묘안으로 찾은 운송 수단이다. 전례가 없고, 아무나 누릴 수 없었던 일이다. 짧은 국내 방문 동안의 촌각을 다투는 ‘월드스타 스케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최경주는 코리아골프장에서 꿈나무클리닉을 마친 뒤에는 가볍게 점심을 한 뒤 제일은행 VIP고객들과 친선라운드도 잡혀있다.
최경주는 19일 인삼공사 정관장 광고 촬영을 마친 뒤 이날 오후 8시 인천공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것으로 지난 8일부터 11박12일간의 고국방문을 마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