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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석학 10명, 1년간 릴레이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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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석학 10명, 1년간 릴레이 강연

입력
2007.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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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주의로 대표되는 물질 만능의 시대, 이 시대 인문학의 가치는 무엇일까?

국내 대표적인 인문학자 10명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문학강좌를 펼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일반인들이 무료로 석학들의 인문학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를 마련했다.

서울 새문안길의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내년 10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2시간씩 진행되는 이 강좌는 학자 한 명이 한 주제에 대해 5주 동안 연속으로 강의한다. 4차례는 강의, 마지막 강연은 지정토론자와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3일 ‘한국지성의 문명의식과 실학’ 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임형택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장(한국한문학)을 시작으로 역사, 철학, 문학 등을 아우르는 국내 인문학의 대표지성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김남두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장(서양철학), 이근식 서울시립대교수(경제학), 최장집 고려대교수(정치외교학), 이진우 계명대총장(사회철학), 이태진 서울대인문대학장(한국사), 안경환 서울대교수(법학), 최정호 울산대석좌교수(언론학), 이인호 서울대교수(서양사), 김영식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과학사) 등이 ‘지성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강연 내용은 추후 책으로 출간되며 동영상강연 서비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 입장이 가능하지만 좌석(200석)이 한정돼 인터넷사이트(hlectures.krf.or.kr)로 사전예약해줄 것을 주최측은 당부했다.

성태용 학술진흥재단 인문학단장은 “학문적 성취는 물론 대중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인문학계의 석학들을 한 자리에 모셨다”며 “ 수준높은 강의를 통해 일반대중들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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