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주 중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 문제에 대한 방침을 최종 결정, 내주 중 국회 국방위에 임무종결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소식통은 16일 “조만간 관계부처조정회의를 열어 자이툰부대의 파병 연장 및 철군 여부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정한 뒤 다음주 중 국회 국방위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대외 관계와 국익 등을 고려, 파병 연장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이툰부대 파병을 1년 연장하는 대신, 1,200명인 현재 주둔 병력 중 수백 명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부처 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자이툰부대가 주둔 중인 이라크 아르빌 등에 파견한 정부 성과평가단의 결과보고서를 검토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2004년 이라크 파병 이후 자이툰부대는 4년여 간 임무 수행을 훌륭히 해 와 이라크 정부와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이라크 정정이 고비를 맞을 전망인 데다 향후 우리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 등 국익을 고려할 때 파병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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