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변연하’ 강아정(180㎝ㆍ동주여상)이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강아정은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삼성 본관에서 열린 200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강아정은 정교한 3점슛과 돌파능력을 갖추고 있어 고교 9년 선배 변연하(삼성생명)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아정은 2007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드래프트 1순위를 예약했다. 강아정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영광스럽다.‘제2의 변연하’라는 말은 과찬이다. 빨리 적응해서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순위는 포워드 김단비(명신여고), 3순위는 가드 김유경(삼천포여고)으로 둘은 금호생명과 신세계의 지명을 받았으나, 팀간 트레이드 합의사항에 따라 신한은행 선수가 됐다. 4순위는 센터 이유진(숙명여고), 5순위는 가드 이은혜(숙명여고)로 각각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낙점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34명이 지원했으나 단 15명(44%)만이 프로에서 뛰게 됐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보유선수한도(16명)를 이유로 3라운드부터는 지명권을 포기했기 때문. 그러나 우리은행은 총 5라운드 중 4라운드까지 권리를 행사했다.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은 “여자농구 살리기 차원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양준호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