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미셸 위(18)가 총체척인 난국을 맞고 있다.
AP 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셸 위의 에이전트 그렉 네어드가 1년 만에 손을 뗐다고 전했다. 네어드는 1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미셸 위가 20명 중 19위에 그치는 형편없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뒤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네어드는 “나의 미래에 대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사가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할 기회를 줬던 것에 감사하다”고 AP 통신에 메일을 보내 왔다.
네어드는 올시즌 미셸 위가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도 무리하게 남자대회 출전을 강행해 최하위를 전전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것에 상당한 압박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셸 위의 에이전트가 그만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05년 프로전향 후 PGA 투어 사무국 출신의 에이전트 로스 벌린은 미셸 위의 스케줄을 놓고 부모와 견해 차이를 보였고, 지난해 후반 스위스와 미국에서 열린 남자대회에 잇따라 출전해 모조리 최하위에 그친 뒤 지난해 사임했다.
한편 미셸 위는 올해 8차례 대회에 출전해 평균 76.7타에 한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고 세 차례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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