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국내 주가가 꾸준히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은행 PB고객부는 15일 ‘인구구조와 주식시장’ 보고서에서 “생산활동 가능 인구인 25~54세는 2010년, 자산축적이 활발한 35~54세는 2015년께 각각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이들 연령층이 정점에 달하는 2015년까지 국내 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5년 이상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인구구조 측면에서 투자 가능한 잉여자금은 앞으로 5년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기금의 운용 측면에서도 주가 전망은 밝았다. 보고서는 “퇴직연금이 아직 초기 도입 단계이고 대부분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15% 미만인 점에서 기관 자금의 증시 유입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투자 주체가 외국인에서 국내 자본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일부 조정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국내 자산의 대부분이 아직 부동산에 묶여있는 점도 주가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의 근거는 인구구조다. 보고서는 “가처분소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구”라며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많고 평균 연령이 젊으면 경제성장이 유지되고 자산시장도 더불어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진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활동에 참여한 1980년대부터 미국 다우존스 주가지수와 영국 주가지수(FTSE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들 베이비붐 세대는 대부분 2010년께 은퇴하며, 영국은 2015년께 25~54세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선진국 주식시장도 당분간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