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두바이 전지훈련중 가진 일본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비록 연습 경기라고는 하지만 ‘아킬레스건’인 수비 불안의 약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예사롭게 볼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서울)은 왼발 통증이 도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진규(서울)의 부상 결장으로 인한 수비라인 약화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박성화 감독은 전반전 강민수(전남)와 이요한(제주)을 중앙에 놓고 최철순(전북)과 김창수(대전)를 좌우에 배치한 포백라인을 선발로 내보냈고 후반에는 정인환(전북)과 김태윤(성남)을 중앙에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8분 최철순(전북)의 파울로 인한 페널티으로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8분 히라야마, 후반 40분 오카자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박성화 감독은 경기 후 시리아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4차전(17일 오후 10시ㆍ다마스커스)에서 스리백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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