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네리, 조지 라젠비에 이어 3대 '007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영화배우 로저 무어(80)가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무어는 1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할리우드 명사의 거리'에서 가족과 친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이름이 담긴 기념판을 새겨 넣었다.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 중 명예의 전당 가입은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2번째이다.
영국 출신의 무어는 8탄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 1973년)'를 시작으로 14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 85년)'까지 역대 주인공 중 가장 많은 편수(7편)에 출연했다.
최근까지 영화와 TV시리즈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무어는 99년 영국 정부로부터 커맨더 훈장(CBE)을, 2003년에는 유니세프 기금 모금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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