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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이해찬)대로 끝까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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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이해찬)대로 끝까지 완주"

입력
2007.10.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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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전의 막바지인 12일 이해찬 전 총리측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수차례 밝혔다. 고전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경선 완주 외에는 다른 돌파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측은 이날 캠프 소속 의원 모두를 ‘현장’에 내려보냈다.

특히 강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충남(양승조 의원)과 서울 남부(유기홍 의원), 경기 동부(윤호중ㆍ김태년 의원), 경기 서북부(한명숙ㆍ유시민 의원) 등지에 총력을 집중했다. 후보 비서실장인 한병도 의원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끝까지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민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측이 2차례의 모바일투표에서도 3위에 그치는 등 다소 힘에 부치는 듯한 상황임에도 경선 완주를 특별히 강조하고 나선 데에는 경선 이후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깔린 듯하다.

이 전 총리측은 이날도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을 정보사회에서의 ‘빅 브라더’의 출현 위험성에 빗대면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 측근의원은 “누구든 민주개혁세력의 도덕성과 정통성을 훼손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현 시점에선 이 전 총리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친노(親盧) 진영 전체가 이 전 총리 캠프에 합류한 상황인 만큼 설사 3위에 그치더라도 완주할 경우에만 이들이 유의미한 정치세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손ㆍ이 연대설’에 대해 “특정 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흘리는 저급한 정략적 술수” 라며 발끈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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