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연승의 선봉장으로 박주영(22ㆍ서울)을 내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이 소집된 9일 낮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주영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겠다. 파트너로는 신영록(수원)과 김승용(광주)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시리아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차전 구상을 밝혔다.
박감독은 "K리그 경기를 통해 본 결과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문전 움직임과 볼 컨트롤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훈련 과정에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박주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다마스쿠스 알 알바예센스타디움에서 8개월여 만에 올림픽 대표팀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영은 4-4-2 포메이션의 투 스트라이커나 4-2-3-1 포메이션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지난 2월 28일 예멘과의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 양동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0 승리를 이끌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신경전 끝에 '배치기'를 가해 퇴장을 당했다. 박주영은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의 추가 징계와 부상이 맞물리며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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