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름, 우리가 지킨다.”
우리은행 노사는 8일 ‘우리’라는 행명을 지키기 위해 9일부터 한달간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 신한 등 8개 시중은행은 2005년 우리은행을 상대로 “‘우리’라는 표현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상표등록 무효 소송을 냈었다.
우리은행은 본점 영업부 등 전 영업점 객장에 서명운동용 결의문과 서명부를 비치해 고객, 직원, 가족 등을 상대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우리국민이 지어주신 자랑스러운 한국금융의 자존심입니다’라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은행 명사클럽, 중소기업 및 대기업 최고경영자 모임인 비즈니스클럽, 다이아몬드클럽 등 개인과 중소ㆍ대기업 고객들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명운동은 우리은행이 부당한 소송을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100만인 서명이 완료되면 대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표권 분쟁에서 1심격인 특허심판원은 2005년 우리은행 승소를 선고했지만, 2심인 특헙법원은 7월 “상표에 식별력이 없다”며 8개 은행 일부 승소를 선고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상고해 소송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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