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 '한국전자전 2007'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가 주기가 있는 산업인 만큼 내년에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다만 소비자용 제품쪽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향후 반도체 부분의 사업 전개 방향을 내비쳤다.
윤 회장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들어 D램이 내장되는 컴퓨터(PC) 제품에 비해 낸드플래시가 소요되는 아이팟을 포함한 소비재 제품이 호황기를 맞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 윤 부회장은 "LCD와 PDP 비율을 6대4 정도로 가져가고 있다"며 "PDP TV는 대형 TV 시장을 위주로, LCD TV는 중소형 TV 시장에 초점을 맞춰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상태에선 이 전략에 맞춰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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