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초기 유명 작품이 술 취한 괴한의 주먹질에 크게 훼손됐다.
한 무리의 괴한들이 7일 새벽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침입해, 모네의 초기회화 작품인 ‘아르장퇴유 다리(1874)’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프랑스 문화부가 이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세느강의 풍경을 그린 모네의 가로 60cm, 세로 80cm짜리 ‘아르장퇴유 다리’가 괴한의 주먹질로 10cm 정도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미술관 감시 카메라에 4~5명의 괴한이 침입한 것이 포착됐으며 경보음이 울린 직후 도주해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4명의 소년과 한명의 소녀 같았고,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림은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문화 유산으로 자랑스러운 예술 작품이 단순한 범죄의 희생물이 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탄했다. 모네(1840~1926)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로, ‘인상’ ‘수련’ 시리즈 등의 작품을 남겼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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