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강 플레이오프(PO)의 마지막 두 자리 싸움이 불꽃튄다. 팀 당 두 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지만 누가 최후에 웃을지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이 펼쳐지고 있다.
24라운드가 끝난 8일 현재 수원(승점 50), 성남(승점 49), 경남(승점 43), 울산(승점 42)이 PO행을 예약했다. 그러나 5, 6위에게 주어지는 두 장의 PO행 티켓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서울(승점 34), 인천 포항(이상 승점 33), 전북(승점 32), 대전(승점 31)이 촘촘히 줄지어 막차 탑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불안한 5위를 달리고 있지만 남은 대진이 나쁘지 않고 골득실에서 가장 앞서 있어 6강 PO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승점 4점을 추가하면 PO행이 유력해지는데 10일 상암벌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홈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올림픽 대표팀 무더기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를 어느 정도 극복하느냐에 서울의 PO행이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 고명진 이청용 김진규가 ‘올림픽호’의 부름을 받아 남은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정조국과 두두의 부상에 더해 박주영까지 빠져 나간 최전방의 화력 부족을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인천은 PO행 경쟁자인 서울 포항과 잇달아 원정경기에 나서 일정상 가장 불리하다. 매 경기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는데 지난 3일 FA컵 준결승을 시작으로 11일간 4경기를 치르는 버거운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악재로 작용할 듯 하다. 그러나 공격수 부재로 고민하는 서울, 포항과 달리 데얀이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다는 강점이 있다.
포항은 남은 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지만 주전 수문장 정성룡의 올림픽호 차출이 아쉽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