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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후임 검찰총장 조만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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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후임 검찰총장 조만간 임명"

입력
2007.10.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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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을 조만간 임명하겠다고 밝혔으나, 한나라당이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천호선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법적 임기가 다해가고 있고, 임기제 총장으로서의 규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후임을 임명할 방침”이라며 “일각에서 대선의 정치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참여정부 내내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벗어난 적이 없어 후임 총장이 임명돼도 중립성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법에 따라 대통령의 당연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후임 총장의 인선을 위해 광범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회는 검찰총장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 달 내 후임 총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하면 다음 정부로 후임 총장 인선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선이 임박한 시점인 만큼 후임 총장 인선은 다음 대통령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일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담보된 사람이 지명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굳이 노 대통령의 임명을 막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총장은 대행체제로 가면서 차기 정부에 임명권을 넘기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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