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승 승 승' 애리조나-콜로라도 NL 챔피언십 격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승 승 승' 애리조나-콜로라도 NL 챔피언십 격돌

입력
2007.10.08 00:06
0 0

‘가을의 사나이’ 리반 에르난데스(32)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년 만에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려놨다.

우완 에르난데스는 7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2001년 월드시리즈 제패 이후 첫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병살타 3개를 유도하는 노련한 피칭을 앞세워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아 포스트시즌에서의 관록을 실감케 했다.

그는 지난 96년 말 쿠바에서 망명, 플로리다 말린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올시즌까지 통산 134승(128패)을 올렸지만 정작 그를 빛나게 하는 건 가을잔치에서의 활약이다.

에르난데스는 97년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각각 2승을 수확, 메이저리그 사상 4번째로 최우수선수(MVP)를 연속으로 수상하며 플로리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0년과 2002년에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씩을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승리로 통산 7번째 디비전 시리즈 등판에서 패배 없이 5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애리조나의 승리가 확정된 뒤 AFP통신은 “에르난데스가 시카고 컵스의 불운을 연장시켰다”고 전했다. 9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지난 겨울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쏟아 부었던 컵스는 또 다시 ‘염소의 저주’를 풀지 못한 채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1-1이던 8회말 나온 대타 제프 베이커의 결승타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역시 3전 전승을 기록, 9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번외 경기까지 치르며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콜로라도는 이날까지 최근 18경기에서 무려 17승1패를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올시즌 김병현(플로리다)이 한 차례씩 몸담았던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는 오는 12일 애리조나의 홈 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