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6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정아ㆍ변양균 사건이 불교계 비리 의혹으로 확산된 것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 는 긴급회의를 열어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 불교계를 폄하하는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교구본사 주지들은 성명서를 통해 언론에 대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안을 유포해 불교의 위상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재발 시 명예회복을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구본사 주지들은 또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도 정치적 의도와 종교적 편향으로 불교계를 폄하하는 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별도로 채택한 결의문에서 "불교 위상을 손상시키고 있는 대표적 일간지 '조선일보'에 대해 거부운동을 전개한다"며 전국의 본말사와 신도ㆍ신행단체, 불교 신도들에게 조선일보 구독을 거부하며, 전국 사찰 및 불교기관에 구독거부 현수막을 게시한다고 밝혔다. .
남경욱 기자 kwnam@hk.co.kr사진=손용석기자 ston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