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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秋風落毛'… 가을 두피건강 더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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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秋風落毛'… 가을 두피건강 더 신경쓰세요

입력
2007.10.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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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피부과학회가 성인 남녀 140명을 18개월간 조사한 결과, 가을부터 머리가 집중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성인 남성 27명을 1년간 조사한 연구 결과에서도 1㎠당 머리카락 수가 가을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가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철 강한 햇빛과 두피 분비물로 시달린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으로 빠지고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가을철에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뀌는데, 이것이 모발이 자라는 기간과 모낭 크기를 줄여 탈모를 부추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가을로 접어드는 이맘때쯤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하루 50개 이상 한꺼번에 많이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생활 서구화로 동물성 지방 섭취가 늘고, 사회구조가 복잡해져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40대부터 진행되던 탈모가 20대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모를 방치하면 진행속도가 빨라지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치료 성패의 관건이다. 일단 탈모가 확인되면 비듬부터 치료한다.

비듬 때문에 가려워 머리를 긁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또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트리코민 등을 동시에 쓴다. 이외에도 MGS로 불리는 골드 롤러의 두피 자극을 통해 꾸준히 두피를 관리하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 약물인 메조테라피를 두피에 직접 주사해 혈액순환과 모발생성을 촉진하거나 헤어 레이저를 두피에 직접 쐬면 두피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탈모가 많이 진행됐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는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머리 뒷부분의 모발을 이용해 탈모된 부분을 메우는 것이다. 보통 한번에 1,000~1,500개 정도 머리카락을 이식하며 한번 시술에 서너 시간 걸린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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