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준플레이오프는 ‘한밭벌’에서 시작된다.
한화 김민재가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안겼다. 한화는 4일 잠실구장에서 이미 2위로 플레이오프행에 직행한 두산을 9-2로 대파하고, 이날 롯데에 패한 4위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정 지었다. 한화는 9일부터 시작되는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 3차전을 홈인 대전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김민재는 2-2로 맞선 8회초 백재호와 신경현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ㆍ3루서 상대 투수 정재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내 균형을 깼다. 이어 8-2로 앞선 9회 2사 뒤에도 김덕윤에게 좌월 쐐기 솔로포(비거리 105m)를 터트려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즌 26호 및 통산 568호 연타석 홈런.
한화 송진우는 6회 구원 등판해 두산 타선을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2패)째를 기록, 자신이 보유한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41세7개월18일로 갈아치웠다.
두산은 5회 1사 1루서 대주자로 출전한 민병헌이 2루를 훔쳐 이종욱(46개) 고영민(36개)에 이어 시즌 30호 도루를 달성,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 30도루 선수 3명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삼성)과 이현곤(KIA)의 타격왕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양준혁은 부산 롯데전서 3타수 1안타로 3할3푼6리를 유지했고, 이현곤은 1타수 무안타로 3할3푼8리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부산에서 롯데는 삼성을 6-2로 이겼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8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3승(10패)째를 올렸다. KIA는 광주에서 LG를 5-2로 꺾었고, 수원에선 현대가 단독 선두 SK를 7-2로 격파했다. 현대 전준호는 역대 2번째 1,900안타를 달성했다.
수원=이상준기자 jun@hk.co.kr부산=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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