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여성 헤어 스타일은 풍성함을 기본으로 한 웨이브와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윤은혜가 유행시킨 보이시한 커트머리가 유행할 전망이다. 더불어 간편하게 집에서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헤어용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오픈마켓 엠플(www.mple.com)의 9월 헤어용품 관련 매출은 전월 대비 30%나 뛰었다. 여성들이 변신을 자유롭게 해주는 도구는 물론, 부분가발과 염색제, 스타일링제, 헤어밴드 등도 인기다.
윤은혜의 커트머리를 한 상태에서 여성스러운 미니 원피스를 입었을 때에는 싹둑 잘려나간 긴 웨이브 머리카락이 아쉬운 때가 있다. 이런 때 웨이브 붙임머리를 활용하면 금새 풍성한 머리카락을 연출할 수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과 같은 뱅스타일의 앞머리를 하고 싶은데 숱이 충분하지 않다면 앞머리 가발을 이용하면 된다. 또 정수리 머리 숱이 적어 고민인 중년 여성들은 부분가발을 사용하면 된다. 붙임머리나 부분가발은 샴푸나 린스를 차가운 물에 풀어 담가 놓은 뒤 헹궈서 자연 건조시키면 된다.
붙임머리는 2핀 1피스에 1,300원부터 12피스 1만9,500원까지 다양하다. 정수리용 부분가발은 6,000원~1만8,000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앞머리는 스스로 자를 수 있는 틴닝가위와 커트가위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커트가위는 앞머리나 머리 전체의 길이를 자를 때 사용하며, 틴닝가위는 머리숱을 치고 정리할 때 쓰는 가위로 볼륨감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엠플에서는 2개를 묶은 세트를 5,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용도 헤어세트(2만4,900원)에는 헤어 컷팅기, 스타일 빗, 가위 등이 들어 있어 혼자서도 간단한 헤어컷을 할 수 있다.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개그맨 박명수가 뿌리고 나와 주목을 끈 순간증모제(일명 흑채)가 여성 탈모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발을 쓰지 않고도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데 그만이다.
헤어인공모(순간증모제ㆍ3만7,000원)는 머리숱이 적은 부위에 살짝 뿌려 빗이나 손으로 살짝 눌러주거나 두드려 준 후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켜주면 된다.
여성들에게 잘 팔리는 슈퍼 밀리언 헤어 순간증모제 레이디 세트(4만5,000원)는 정전기 현상을 이용해 0.3~0.5㎜의 미세한 헤어 입자가 기존 머리카락과 두피에 밀착돼 탈모부위를 풍성하게 보이도록 한다. 이 제품의 구매자 중 40% 가량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밖에 바쁜 그녀들을 위한 스피드 스타일링 제품도 많다. 아침에 들뜬 머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비달사순 스타일링 워터(7,900원)를 비롯해 머리카락에 볼륨감을 주는 꼬리빗이나 니트뜨개 헤어밴드나 와이드 헤어밴드 등도 인기가 많다.
심혜이 인턴기자(중앙대 정치외교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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