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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기능… '만능 맥가이버 패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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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기능… '만능 맥가이버 패션' 뜬다

입력
2007.10.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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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패션시장에 남성전용 고급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실용성과 편리함을 중요시하는 남심(男心)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고급스러움만으로는 2% 부족하다.

올해 가을 럭셔리 패션 및 미용 브랜드들은 기능성을 부각한 소위 '펑셔리'(Funcxury=Function+Luxury) 제품으로 남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출시한 최근 제품들은 펑셔리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루이까또즈 노트북 가방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에 노트북 전용 받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더했다.

노트북을 가방 위에 놓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기능도 있다. 루이까또즈는 아이팟 전용 MP3 케이스도 출시했는데 지폐와 동전을 같이 넣을 지갑이 부착돼 있고, 탈부착식 목걸이가 달려있어 여행할 때 편리하다.

그 외에도 방수처리한 우산꽂이 공간이 숨어있는 가방, 구두 주걱과 병따개가 장식으로 달린 여행용 가방(파우치),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세트상품 등 실용적인 제품들을 올해 가을ㆍ겨울 펑셔리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펑셔리 멀티의류, 소위 만능 맥가이버 의류가 각광 받고 있다. 주5일제 정착 및 평상복 근무의 확산으로 회사와 야외에서 모두 입을 수 있는 기능성 고급 캐주얼의 수요가 높아진 탓이다.

특히 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집어넣다가 아끼는 옷 모양이 망가진 경험을 갖고 있는 남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마치 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던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처럼 옷 하나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사무실이건 야외건 자유롭게 입고 다닐 수 있다.

실제 맥가이버칼로 유명한 스위스 의류브랜드 빅토리녹스에서 새롭게 내놓은 맥가이버 옷을 보면 휴대폰 주머니, 열쇠고리, MP3 꽂이, 나침반, 포켓플래시 등을 갖추고 있다. 퇴근하고 저녁에 바로 산행을 떠나도 될 정도로 기능성을 갖춰 활동적인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 만하다.

남성을 타깃으로 한 미용제품도 기능성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젊은 남성들에게는 헤어제품이 인기인데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탈모'때문이다. 남성전용 샴푸에는 단지 세안이나 미용 외에 탈모방지 기능이 반드시 첨가돼 있다.

EI솔루션즈는 탈모와 피부염증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집중 테라피 기능을 갖춘 고급 샴푸, 트리트먼트, 팩 제품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남자들도 샴푸로 세안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을 잘 이용하면 집에서도 두피 관리실에서처럼 모발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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